채굴을 참 오랫동안 바라보고, 지켜보고 행해왔던 몇년
라데온 470이 용산에 출시되었던 그때부터 했으니
2016년 비 내리던 8월이였던것 같다.
그때 용산에 가면 모든 사람들이 채굴을 하고 있을것이라 생각을 했는데...
라데온480을 세개 넣을 수 있는 서버용 케이스에
g3900 메인보드를 골랐더니 cpu를 업그레이드 하라고 했던 ...
아무튼 이렇게 처음 채굴기를 만들어서 이더마인이 아닌 이더리움풀에
연결해놓고 돌렸던 그 프로그램이 claymore 인지 아닌지도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해 12월에 zcash라는 새로운 코인이 런칭되었고..
하루에 몇시간에 한번씩 업데이트 하던 claymore 의 zcash 마이닝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0.01zec가 채굴되면 거래소로 집어던져서 몇만원 몇십만원에 팔던 시절을 지나서
지속적인 해쉬업그레이드를 해 내던 그를 기억한다.
그렇게 버젼은 높아져갔고
작년 11월을 마지막버젼 15를 남기고 그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지난 시간 수년동안 1%쯔음의 수수료를 받았으니 그게 챙긴 이더리움은 아마도
수백만을 넘는 수량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텐데...
가상화폐 채굴에 있어서 가장 신화적인 인물이면서 또는 기업일지도 모르지만...
사토시는 몰라도 claymore는 기억하는 채굴러들도 있을것이다.
아마도 그가 이룩해 놓은 소프트웨어의 혁명과도 같았던 수수료방식의 채굴이야말로
정말 천재적인 방식이였다고 생각한다.
내가 만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지만
사용하는 하드웨어를 내가 1% 사용하겠다는 방식
누가 먼저 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방식을 내가 접한 최초의 사례였으니 놀라울 뿐이였다.
그런 그가 만든 마이닝프로그램들 중에서 이더리움을 채굴하는 버젼15에서 지원하는
EPOCH 384를 어제 넘겨 385가 되는 순간 그 프로그램은 작동을 멈추게 되었다.
이제 그 영광을 PHEONIX 마이너가 이어가고 있기는 하지만 이 역시도 EPOCH 500까지만
지원하는걸로 봐서는 꾸준한 버젼업을 해 내겠구나 싶다.
다시 새로운 무엇인가로 옷깃을 스쳐가길
그동안 고마웠다. Clay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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